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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전 몰린 헥터’ 살린 이범호

입력 | 2017-07-19 03:00:00

넥센전 역전 투런, 연승 잇게 해… 버나디나는 10회 솔로, KIA 살려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KIA는 역시 뒷심도 강했다.

KIA는 18일 넥센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하며 6연승을 이어갔다. KIA는 넥센 신인 선발 투수 김성민에게 타선이 막혔다. 2일 kt전에서 데뷔 첫 승을 거둔 김성민은 5와 3분의 1이닝 동안 5피안타를 맞았지만 위기 때마다 절묘한 공 배합으로 전반기 폭발적이던 KIA 타선을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김성민은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뒤 6회 신재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하지만 KIA는 1-2로 패색이 짙던 9회초 1사 1루에서 이범호의 역전 2점 홈런으로 경기 흐름을 반전시켰다. 9회말 넥센 박정흠에게 다시 동점 홈런을 내준 KIA는 10회초 버나디나의 홈런으로 재역전한 뒤 10회말을 잘 막아내 후반기 첫 경기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올 시즌 개막 이후 14연승을 거두며 KBO리그 역대 타이기록을 작성한 KIA 선발 헥터는 7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연승이 멈출 위기에 몰렸으나 이범호의 홈런으로 패전을 면하며 기록 행진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헥터는 다음 경기에서 개막 후 15연승 신기록에 도전한다. 롯데는 이대호와 손아섭의 홈런으로 삼성을 5-2로 제압했다. 손아섭은 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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