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아이콘으로 새롭다·참신하다·신선하다 의미의 ‘신박한’이 뜨고 있다. G마켓은 ‘신박한 쇼케이스’라는 차별화된 아이디어로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제공 l G마켓
■ G마켓 이색빨대, 롯데홈쇼핑 토크숍, CU 상품명 짓기…
유통업계 차별화된 아이디어 인기몰이
친근감·재미로 젊은 소비자에게 어필
‘신박한을 아시나요.’
유통업계 아이콘으로 ‘신박한’이 뜨고 있다. 새롭다·참신하다·신선하다는 의미의 신조어다. 차별화된 아이디어로 소비자의 관심 끌어보자는 것이 주요 골자다. 이 전략은 특히 개성 강한 젊은층 소비자에게 어필하고 있다.
롯데홈쇼핑 T커머스 롯데OneTV는 신박한 콘셉트의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을 내놨다. 8월 론칭 예정인 ‘팩트체크 토크숍’이 대표적으로, 그간 TV홈쇼핑 판매 상품 중 의구심이 들었던 부분에 대해 쇼호스트가 직접 시연하고, 상품기획자의 인터뷰를 통해 궁금증을 해결해 준다. 또 패션 전문 쇼호스트가 테마별로 최신 유행 패션 및 스타일링 방법을 제안하는 패션 큐레이션 프로그램 ‘오늘 뭐 입지?’도 론칭한다. 박재홍 롯데홈쇼핑 온라인사업부문장은 “이색 테마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들에게 재밌는 볼거리 및 다양한 정보 등 차별화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CU의 대국민 상품명 짓기 프로젝트 ‘네 멋대로 지어라’도 신박함 그 자체다. 새우를 테마로 출시한 간편식품 시리즈(도시락·햄버거·샌드위치·김밥·컵밥)의 이름을 고객들이 직접 짓는 공모전. 치열한 경쟁 끝에 ▲도시락 ‘보통이 아니새우’ ▲김밥 ‘유부 위에 나 있새우’ ▲샌드위치 ‘세.젤.맛 새우’ ▲주먹밥 ‘한끼 뚝딱하새우’ ▲햄버거 ‘날 가지새우’가 각각 1위에 선정됐다. 이나라 BGF리테일 간편식품팀 상품기획자는 “상품과의 적합성·독창성·재미 등을 고려해 심사했다”며 “간편식품에 고객들이 직접 지은 상품명을 적용함으로써 친근감과 재미를 전달하는 한편, 이를 통해 고객과 소통하는 기회로 삼았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