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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대우, 사우디 국민차사업 중단

입력 | 2017-07-20 03:00:00


포스코대우가 2014년부터 추진해온 ‘사우디아라비아 국민차 프로젝트’를 사실상 중단했다. 프로젝트를 주도한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측의 경영진 교체와 사업 지연이 원인이다.

포스코대우는 최근 해당 프로젝트를 담당해온 상설 조직을 폐지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민차 프로젝트는 수도인 리야드 북서쪽 수다이르 지역에 국영 공장을 지어 연 11만5000대의 자동차를 현지 생산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약 10억 달러(약 1조2000억 원) 규모다. 2014년 4월 PIF와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민간 업체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포스코대우가 참여했다.

포스코대우에 따르면 지난해 사업 주축인 PIF가 경영진이 교체된 이후 기존 프로젝트 사업계획서를 재검토하며 투자 결정을 미뤄왔다. 포스코대우 관계자는 “투자 지연이 계속되면서 상설 조직을 폐지했지만 향후 상황은 계속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