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의약 판매 세계최고 기업으로”
김만훈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이사 사장(59·사진)은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에 더해 바이오베터(효능 개선 바이오의약품)와 바이오신약, 셀트리온제약의 합성의약품, 기술 도입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세계시장 지위 확보를 위해 해외 기업 인수, 조인트벤처 설립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 시장에 28일 상장할 예정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바이오의약품 전문 글로벌 마케팅·판매회사로 1999년 설립됐다. 계열사인 셀트리온이 개발, 생산하는 모든 바이오의약품의 독점 판매권을 갖고 있다.
바이오시밀러는 특허가 만료된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과 약효, 안전성, 구조 등이 흡사한 제품이다. 오리지널과 동등한 효과를 가진 세포주 개발과 대량 배양, 정제, 임상시험 등에 기술과 시간, 비용이 많이 필요해 진입장벽이 높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화이자, 테바, 먼디파마 등 글로벌 제약회사와 각국 제약회사 등 파트너십을 체결한 34개 협력업체를 통해 115개국에 판매망을 구축했다. 시장 접근 속도를 높이려고 일본 대만 싱가포르 홍콩 필리핀 등에는 직판체제를 갖췄다.
김 사장은 건국대 미생물학과를 마치고 1984년 제약회사 한국사이나미드에 입사해 품질관리를 하다 생활용품업체 크로락스로 옮겨 아시아태평양지역 공급체인 담당 임원을 지냈다. 헨켈홈케어코리아에서 대표이사로 일하다 2011년 대학 선배인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권유로 셀트리온제약으로 이직해 수석부사장, 사장을 지냈다.
그는 “셀트리온과 공동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은 바이오시밀러 5개, 바이오신약 4개, 바이오베터 2개”라며 “자가 투여가 가능한 램시마 바이오베터는 글로벌 임상3상 중”이라고 밝혔다.
김상철 전문기자 sckim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