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국정기획위는 가격체계 개편계획… 원전 6기 신규건설 백지화 발표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국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답변하고 있다.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19일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탈원전 정책 추진으로 인한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에 이같이 답했다.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5, 6호기 공사를 영구 중단해도 현재 가동하는 원전 중 추가로 폐쇄할 게 없기 때문에 요금을 올리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다.
백 후보자는 탈원전 정책으로 전기 요금 상승이 우려된다는 비판에 적극 반박했다. 백 후보자는 “장기적으로 원전의 전기 생산 단가는 계속 상승하고 있다. 반면 신재생에너지는 계속 감소하고 있고 앞으로 50% 이상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전의 외부 비용(폐기물 처리비용 등)을 고려해 에너지 적정 가격을 다시 산정해야 할 시점”이라는 게 백 후보자의 논리였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원전은 kWh당 63원, 신재생은 210원의 비용이 발생한다.
국정기획위는 신고리 5, 6호기 외에 계획 중인 6기의 원전 신규 건설 백지화도 공식 발표했다. 이번에 백지화된 6기는 △신한울 3, 4호기(경북 울진군) △천지 1, 2호기(경북 영덕군) △대진 1, 2호기(강원 삼척시) 또는 천지 3, 4호기다.
세종=이건혁 기자 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