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반체제운동가 우얼카이시, 국경없는기자회 세미나서 주장
중국의 1989년 6·4 톈안먼(天安門) 사태 당시 류샤오보와 함께 활동한 우얼카이시(吾爾開希·49·사진) 씨는 1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류샤오보는 2010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11년형을 선고받고 수감됐다가 13일 간암으로 숨졌다. 우얼카이시 씨는 톈안먼 사태 후 외국으로 망명한 대표적 반체제 운동가 중 한 명으로 대만에서 정치평론가로 활동 중이다. 한국기자협회와 국경없는기자회(RSF)가 공동 주최한 세미나는 ‘탈진실 시대의 언론자유와 민주주의’를 주제로 열렸다.
그는 “류샤오보의 사망은 ‘암살’이라고밖에 할 수 없다”며 그가 간암에 걸리고도 감옥에서 제대로 치료받을 기회를 갖지 못한 것을 비판했다. 그는 “류샤오보가 ‘자유로운 국가에서 죽고 싶다’고 했던 마지막 희망도 중국 당국이 무참히 거부했다”며 “국제사회가 중국에 압력을 가해 그의 부인만이라도 해외로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