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인사이드
휴가철의 시작인 7월은 중고차 수요가 줄어드는 달이다. 무더위가 기승인 데다 가계 지출이 늘어 자동차 구매 여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중고차 구입을 고려하고 있다면 구입 경쟁이 덜한 비수기(7월 중순∼8월 중순)가 적기다. 반대로 판매를 고민한다면 지금 시기는 피하는 것이 좋다.
이런 시기임에도 휴가철 가족용 대표 차종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레저용차량(RV) 등 중대형 차량을 찾는 문의는 늘었다. 일본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월 등록 대수는 순위권에 미치지 못하지만 매물이 등록되면 바로 문의가 들어오고 판매 기간도 짧은 편이다. 최근 자동차 디자인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현장에서는 날렵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가진 모델들을 찾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SK엔카가 1∼18일 중고차 등록대수를 집계한 결과 지난달 국산중고차 등록대수 4위로 밀려났던 현대 YF쏘나타가 3위로 다시 올라섰다. 기아 올 뉴 카니발은 처음으로 순위권에 진입했다. 캠핑 등 외부 활동 수요와 장거리 운행이 늘면서 거래 대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입중고차에서는 지난달 3위를 기록했던 벤츠 E-클래스 W212가 2위로 복귀했다. 폴크스바겐의 뉴 티구안과 골프 7세대가 10위권에 함께 진입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