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뉴스 캡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9일 청주 수해 현장을 찾아 봉사활동을 한 가운데,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 장화를 신는 모습이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다.
홍 대표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초청한 오찬에 불참하고 충북 청주 수해 현장을 찾아 봉사활동을 했다. 이날 홍 대표는 1시간 정도 수해 복구 작업을 도왔다.
하지만 20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홍준표가 장화 신는 법'이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는 한 남성이 허리를 숙이며 홍 대표의 다리를 잡고 장화를 신겨주고 있었다. 홍 대표는 중심을 잡기 위해 또 다른 남성의 팔을 잡고 있다.
이 사진에 대한 반응은 싸늘했다. 누리꾼들은 "홍데렐라?"(kov****), "혼자 장화도 못 신는 양반이 무슨 봉사"(lbc****), "사진을 보며 놀란 건 국민 반응을 예상하지 못한 홍준표나 주변 사람들"(Chi_****), "보여주기 식인가. 역시 본인의 습관은 숨길 수 없음"(ny****), "손목이 부러졌나요? 쇼 그만하세요"(alley****), "제발 진실되게 정치해주세요"(mshs****) 등의 글들이 많은 공감을 받았다.
홍 대표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수해 현장 봉사활동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그는 "삽질한다는 말이 엉뚱한 뜻으로 변질된 지 오래이지만 오늘 청주 수해 현장에서 삽질하고 왔다"고 밝혔다.
이어 "오랜만에 해보는 삽질이라 서툴기 그지 없었지만 같이 간 당직자들이 일을 열심히 해주어 흐뭇하기 그지 없었다"며 "청와대 들러리 회담에 참가 하기 보다는 수해현장을 찾는 것이 바른 길이라고 판단 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