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혼한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이 과거 삼성가의 맏사위로서 겪었던 고통을 전한 인터뷰가 재조명되고 있다.
임 전 고문은 지난해 월간조선 7월호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출신과 관련된 왜곡, 재벌가 사위로서 겪은 고충, 이 사장과의 이혼 소송에 대해 밝혔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미국 MIT 경영대학원으로 유학을 가는 과정이 너무 힘들어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았다"며 삼성가의 맏사위로서 겪은 고충을 털어놨다.
또 "이건희 회장님의 손자이기에, 아들이 어려웠다"며 당시 초등학교 3학년인 아들에게 아버지로 인정받지 못했다는 주장도 있었다.
한편 서울가정법원 가사4부(부장판사 권양희)는 20일 이부진 사장이 임우재 전 고문을 상대로 낸 이혼 및 재산분할 등 소송에서 "두 사람이 이혼하고, 자녀의 친권자 및 양육자로 원고(이부진 사장)를 지정한다"며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이 사장에게 재산 중 86억 원을 임 전 고문에게 지급하라고 결정했다. 자녀에 대한 친권 및 양육권자로는 이 사장을 지정했다. 다만 임 전 고문의 면접교섭권도 인정했다. 법원 판결에 따라 임 전 고문은 한 달에 1차례 자녀를 만날 수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