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투어 시리즈 두 번째 경주인 제12회 KNN배(GIII) 대상경주가 7월23일 열린다. 강력한 우승후보 ‘실버울프’는 시리즈 1차전 경주인 뚝섬배에서 ‘해야’를 따돌리며 제일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 퀸즈투어 시리즈 2차전 KNN배(GIII)
1차전 뚝섬배 거머쥔 강력한 우승후보
‘해야’·‘오뚝오뚝이’와 치열한 진검승부
총상금 13억원을 향한 ‘경주마 퀸’ 경쟁이 뜨겁다.
퀸즈투어 시리즈는 2012년에 처음 시작했다. 우수한 씨암말을 조기에 발굴한다는 취지 덕분에 빠르게 한국경마를 대표하는 암말 시리즈로 성장했다. 퀸즈투어 시리즈는 ‘뚝섬배’와 ‘KNN배’, ‘경상남도지사배’를 묶어 진행된다. 세 경주를 합해 상금만 총 13억 원에 달하며, 최우수마에게는 인센티브가 추가로 주어진다.
시리즈 1차 경주였던 뚝섬배에서는 서울경마의 ‘실버울프’가 우승을 차지했다. 부경경마의 ‘해야’가 준우승, 서울경마의 ‘개날리’가 3위를 기록했다. 이번 2차 경주 KNN배에서도 ‘실버울프’가 우승을 차지한다면 올해 퀸즈투어 시리즈 통합우승도 확정된다. 서울경마가 지난해 ‘빛의정상’에 이어 다시 한번 퀸즈투어의 패권을 가져갈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실버울프(서울, 5세 암말, 윤우환 마주)’는 이번 퀸즈투어 시리즈 통합우승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 400kg 중반의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대단한 근성을 보유한 마필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주행습성은 선행부터 추입까지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는 자유형 마필이며 선입작전을 펼쳤을 때가 성적이 좋았다. 단점으로 지적되어온 ‘기복이 심한 플레이’도 경주마로는 전성기라 할 수 있는 5세에 접어들면서 꾸준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실버울프’의 강력한 경쟁상대는 ‘해야(부경, 4세 암말, 양치복 마주)’와 ‘오뚝오뚝이(부경, 4세 암말, 백수현 마주)’다. 직전 뚝섬배에서 2위를 기록한 ‘해야’는 스피드가 뛰어난 선행마임에도 단거리보다 장거리에서 더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빠른 스피드를 주무기로 긴 구간에 걸쳐 고른 스피드가 강점이다. 이번 KNN배는 홈그라운드 이점과 특별한 선행 상대가 없기 때문에 뚝섬배에서의 아쉬움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국내 최강 국산마인 ‘트리플나인’과 형제마인 ‘블랙사파이어’, 폭발적인 뒷심이 장점인 ‘골드블루’, ‘아름다운동행’ 등이 복병마로 평가받고 있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