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갈레스피아 반려견 놀이터(위)는 배변봉투함 설치로 이용객의 편의를 높였다. 국내 최대 규모로 올해 개장한 기흥호수공원 반려견 놀이터에서 정찬민 용인시장과 이용객이 반려견을 돌보고 있다. 사진제공|용인시
광교호수공원·구갈레스피아·기흥호수공원 ‘반려견 놀이터’
■ 경기도 대표 ‘반려견 놀이터’ 3곳
광교호수공원 인근 돌봄센터 내년 완공
구갈레스피아 매주 화∼일요일 무료운영
기흥호수공원 국내 최대규모 올해 개장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매우 많아졌다. 그러나 펨펫족(Family+Pet, 가족과 반려동물의 합성어)이 늘어난 만큼 반려동물과 함께 자유롭게 산책할 수 있는 공간은 턱없이 부족하다. 지자체에서는 최근 반려동물과 함께 산책하거나 야외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 마련에 적극적이다. 대표적인 것이 반려견 놀이터. 펨펫족의 새로운 휴식공간으로 인기가 높다.
● 광교호수공원 반려견 놀이터
수원시가 광교호수공원 신대호수 주차장 부근에 조성한 반려견 놀이터로 3524m² 규모다. 2015년 개장했다. 애견놀이시설, 음수대, 휴게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소형견(1443m²)과 중·대형견(1993m²)이 이용하는 공간을 분리했고, 흥분한 개를 진정시킬 수 있는 안전격리공간(88m²)도 갖췄다. 수목지대가 있어 여름철 시민과 애완견의 휴식공간으로 안성맞춤이다. 무료 시설로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한다. 지난해 놀이터에서 강아지 두 마리가 독극물 중독 의심 증상으로 죽어 잠정 폐쇄되는 홍역을 치룬 뒤 재개장했다.
수원시는 반려동물을 치료하고 보호하는 광교호수공원 반려견 놀이터 인근 부지 1700m²에 연면적 680m², 지상 2층 규모의 ‘반려동물 돌봄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올해 내로 착공해 내년 5∼6월 완공할 예정이다. 1층에는 반려동물 치료, 보호시설을 만들고 2층에는 교육장을 조성해 애완견 키우는 법과 에티켓 등을 교육한다.
● 구갈레스피아 반려견 놀이터
용인시 기흥구 구갈레스피아 공원에 있고 무료이다. 2016년 12월 개장했다. 녹지공간 2300m² 규모이며 공원 둘레에 울타리가 쳐져 있다. 원통, 계단 등 반려견들이 즐길 수 있는 놀이시설이 있다. 출입구 옆에는 배변처리 시설도 마련돼 배변봉투를 뽑아 쓸 수 있다. 운영시간은 화∼일요일 오전9시부터 오후6시까지. 월요일은 공원내 소독을 위해 휴장한다. 눈·비가 오거나 한파 때는 안전을 위해 휴장한다. 겨울에는 개장여부와 운영시간이 변경될 수 있으니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 기흥호수공원 반려견 놀이터
용인시 기흥구 하갈동 기흥호수공원에 있으며 4000m²로 국내 최대 규모다. 반려동물과 자유롭게 산책하고 야외활동을 즐길 수 있는 놀이터로 올해 정식 개장했다. 용인에서는 지난해 조성한 구갈레스피아에 이어 두 번째다. 청명IC 입구사거리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한국민속촌에서 차량으로 10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둘레에는 울타리가 쳐져 있으며 반려동물의 안전을 위해 중·대형견과 소형견이 놀 수 있는 공간을 분리했다. 반려견이 오르내리며 놀 수 있는 기구인 도그워크, 저니브릿지를 비롯해 굴을 통과하는 형태의 휴틀라인, 하임벤치, 막대기 형태의 위브폴 등 다양한 놀이·훈련시설이 있다. 배변봉투가 달린 배변함과 음수전이 설치됐으며, 시민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야외테이블과 파고라도 마련했다. 운영시간은화∼일요일 오전9시부터 오후6시까지. 월요일은 유지관리를 위해 휴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