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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과의 변신은 ‘대박’

입력 | 2017-07-21 03:00:00

롯데 장수 아이스바 3총사 파우치, 출시 50일만에 1000만개 팔려
거꾸로 수박바-떠먹는 죠스통 ‘불티’




겉옷을 바꿔 입은 장수 빙과류 ‘죠스바’ ‘스크류바’ ‘수박바’가 화려하게 비상했다.

20일 롯데제과에 따르면 죠스바 스크류바 수박바를 파우치 형태로 포장해 출시한 신제품들이 출시 50일 만에 판매량 1000만 개를 돌파했다.

이들 ‘죠스바·스크류바·수박바 아이스’ 제품은 5월 말 처음 판매된 지 한 달 만에 300만 개가 팔렸다. 이달 들어서는 무더위를 등에 업고 20일 만에 700만 개가 팔렸다. 1000만 개는 소비자가격 기준 130억 원어치다.

파우치 형태의 빙과제품은 냉기가 잘 보존된다. 손으로 주물러 녹여 먹거나 적당히 녹기를 기다렸다가 음료처럼 마실 수도 있다. 장수 빙과류에 파우치의 편의성을 더해 인기를 끌어 모은 것이다.

롯데제과는 이런 역발상 아이디어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롯데제과와 편의점 씨유(CU)가 함께 선보인 ‘거꾸로 수박바’가 그 대열의 맨 앞에 있다. 기존 수박바는 위 빨간색 부분(멜론·수박 맛)과 아래 초록색 부분(딸기 맛)이었다. 거꾸로 수박바는 초록색 부분을 위로 올려 크기도 키웠다. 지난달 29일 출시 후 현재까지 약 200만 개가 팔렸다. ‘원조’ 수박바 매출도 덩달아 작년 대비 40% 정도 늘어났다.

롯데제과와 홈플러스가 협업해 4월 출시한 ‘죠스통’과 ‘수박통’은 원조 아이스크림의 맛과 식감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474mL 크기의 통에 담아 떠먹는 형태로 만든 제품이다. 용량이 바 형태의 6배 정도다. 이 제품들은 출시 이후 45만 개, 11억 원어치가 판매됐다.

빙과업계 관계자는 “맛과 향이 기존과 같고 포장 디자인까지 비슷해 다른 신제품보다 친근함을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장수 제품을 기본으로 한 신제품들이 공급량이 달릴 정도로 인기가 좋아 생산라인을 24시간 가동하고 있다. 컵 형태의 신제품 출시도 추가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민지 기자 jm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