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주요법안 처리 건수 ‘1’… 기자회견 횟수 ‘36’… 역대 최저 지지율 ‘991’… 트위터 글 건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간)로 취임 6개월을 맞았다. 그의 반년간 활동을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
미국 CNN방송은 20일 ‘숫자로 보는 트럼프 6개월’이란 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가장 최근 지지율은 36%로 지난 70년간 취임 6개월 차 대통령 지지율로는 최저”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지율뿐 아니라 각종 국정운영 지표에서도 합격점을 받긴 어려워 보인다. 일단 그는 취임 후 법안 42건에 서명했으나 인프라, 세제 개혁, 오바마케어(전 국민 건강보험법·ACA) 폐기와 대체 등에 관한 주요 법안은 한 건도 처리하지 못했다.
취임 뒤 지금까지 기자회견은 한 번밖에 하지 않았다. 전임 대통령의 취임 첫해 기자회견 횟수를 보면 버락 오바마 11회, 조지 W 부시 5회, 빌 클린턴 12회로 트럼프보다 월등히 많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골프장도 매우 사랑했다. 6개월간 주말 26회 가운데 21회를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등 본인 소유 별장에서 지냈으며, 골프장에서는 총 40일을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골프만 친다고 비판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지자들에게는 적극적으로 다가갔다. 대선에서 그에게 승리를 안겨준 플로리다, 테네시, 켄터키, 펜실베이니아, 아이오와 등 5개 주에서 선거 유세를 방불케 하는 지지자 집회를 열었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