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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침수피해 3년간 1301건… 은평구 118건 최다

입력 | 2017-07-21 03:00:00

집중호우는 11차례 내려… 지난 3일 시간당 53mm 최고




2015년부터 침수 피해 1300여 건이 발생한 서울에서 은평구가 가장 잦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2015년 이래 배수 지원 사례는 모두 1301건이었다고 20일 밝혔다. 배수 지원은 집중호우 시 인공적으로 물을 퍼내는 것을 말한다. 25개 자치구별로 보면 은평소방서가 118건으로 가장 많이 출동했다. 반지하 주택이 많다보니 침수 피해가 잇따라 신고 건수도 늘어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강서소방서(77건)와 용산소방서(72건)가 뒤를 이었다. 중구 관할 중부소방서는 20건으로 가장 적었다.

서울 시내에는 2015년 3회, 2016년 4회, 올해 4회 등 11차례 집중호우가 내렸다. 3일에는 시간당 53mm의 폭우가 쏟아져 최근 3년간 시간당 강수량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정 지역에 짧은 시간 많은 비를 퍼붓는 집중호우는 사전 예방과 대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소방재난본부는 집중호우가 내릴 때는 △외출 자제 및 정보 청취 △가스 사전 차단 및 집 안팎 전기시설 만지지 않기 △상습 침수지역 주민은 안전한 곳으로 즉시 대피 △가로등 신호등 고압전선 근처 접근하지 않기 등을 숙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