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장 위 맞고 넘어간 손아섭 홈런… 튕겨 나오자 판정센터는 “2루타”
20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삼성-롯데의 경기. 1-4로 뒤진 3회말 손아섭은 삼성 선발 윤성환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큰 타구를 쳤다. 공은 펜스 끝의 노란색 선을 맞고 담장을 넘어간 뒤 관중 보호용으로 설치된 철망을 맞고 다시 그라운드로 들어왔다. 심판진이 홈런을 선언하자 삼성 벤치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중계 화면으로 봐도 명백히 홈런이었지만 어찌된 일인지 비디오 판독 센터에서는 이를 2루타로 판정했고, 후속타 불발로 롯데는 득점에 실패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