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소벨 인스타그램
20일(현지시간) 영국매체 더 선에 따르면, 요크셔주 엘로튼에 사는 이소벨 카터(12)는 전 연령 여성을 대상으로 한 화장품 브랜드 ‘이소벨 C (Isobel C)’로 매달 1000파운드(약 145만 원)의 수익을 내고 있다.
여기엔 그의 어머니 엘린다의 도움이 컸다. 엘린다는 자신의 화장품 브랜드를 만들고 싶어하는 딸에게 조언을 해 주며 제조업체와 접촉할 수 있게 도왔다. 화장품의 판매처도 제공했다. 엘린다는 스파·마사지·네일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뷰티 살롱을 운영했는데, 여기서 제품들을 먼저 선보였다. 그곳에서 화장품을 판매한 수익을 2년 간 모았고 온라인 판매도 시작했다. 이소벨은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어 제품을 사용한 영상을 촬영해 올렸는데, 사람들이 흥미를 보인 덕에 제품이 입소문을 탔다.
엘린다의 설명에 따르면 이소벨은 어머니에게 받아온 용돈을 한푼 두푼 모아 10세 때 은행에 계좌를 만들었다. 이어 그는 어머니에게 “계좌 안의 돈을 배로 늘리고 싶다”며 자신의 화장품 브랜드를 세상에 내놓고 싶다고 했다.
엘린다는 “목표를 위해 딸이 할 수 있는 일이 뭔지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며 “먼저 아이브로우 섀도(눈썹용 화장품)를 만들기로 했다. 제조업체와 접촉했고, 여러 차례에 걸쳐 제품 샘플을 만든 뒤 만족스러운 제품이 나오자 브랜드를 선보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이소벨 인스타그램
이소벨은 이 브랜드를 언젠가 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우는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엘린다는 “딸의 결단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화장품은 모든 연령대 여성을 위한 제품으로, 딸 또래 여자아이들에게도 반응이 좋지만 성숙한 여성들의 피부에도 딱 맞는 제품”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