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정민이 최근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 대표 A 씨와 일어난 법정공방에 대해 심경을 밝힌 가운데, 김정민 소속사 대표가 '꽃뱀', '스폰서녀' 논란이 억울하다고 주장했다.
김정민 소속사 대표는 21일 TV리포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만약 정민이가 스폰서녀라면 두 사람을 소개해 준 사람은 브로커가 되는 거냐?"고 밝혔다.
이어 "사귀다 보니 아닌 부분이 있어서 헤어지게 됐는데 A 씨가 안 헤어지겠다고 협박했다"며 "돈을 요구해 돈까지 주면서 헤어져달라고 했다. 꽃뱀이면 오히려 협박하고 돈을 뜯어야지 왜 여자가 돈을 주냐"고 말했다.
적극적으로 해명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연예인은 피해자일 수밖에 없다. 여자 연예인이 아무리 얘기해도 어느 한 명도 믿으려고 하지 않았다. 일단 보도로 전해진 10억에 꽂히다 보니 애초에 이야기를 들으려고 하지 조차 않는다"고 전했다.
그는 "김정민이 일반 연인 관계에서 일어날 수 있는 선을 분명히 넘지 않았다"며 "A 씨가 주장하는 데이트 비용이 억 단위라는 건 절대 아니다. 법원 판결이 나오기 만을 기다리고 있다. 조금만 더 믿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이날 김정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항상 협박이 무섭고 두려워 움츠리던 저의 용기 없는 행동 때문이었다"며 "저는 2013년 같이 방송하던 친한 오빠의 소개로 그분을 만났다"고 전했다.
이어 "결혼을 전제로 만나게 되던 어느 날부터 그분은 수없는 거짓말과 여자 문제들이 있었고 결혼할 사람이 아니라고 판단했을 때부턴 협박과 폭언이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또 "그간 있었던 모든 문제들의 그 증거들을 모아 검찰에 제출했으며 그분은 불구속 기소 됐다"며 "이제는 벗어난 줄 알았던 오늘, 이날까지도 그분은 거짓 내용을 언론에 알리며 또 다른 폭력을 행사하고 있다. 저는 고정 프로그램들을 잠정 중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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