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투이노베이션
㈜디투이노베이션 디투맵을 활용한 드론용 GCS(Ground Control System) 화면.
안지환 대표
우리나라 국방 GIS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기업이 ㈜디투이노베이션이다. 안지환 대표를 포함한 디투이노베이션의 핵심 개발 인력들은 GIS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만 15년 이상의 경력자들이다. 소프트웨어 기술력 외에도 국방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국방 분야에서 필요한 최적의 GIS 솔루션을 개발하여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국방 GIS 시스템은 여러 시스템이 상호 연계되어 운영되기 때문에 정밀도가 특히 중요시 된다. 이러한 특성상 국방표준 준수와 대용량 데이터 처리가 핵심사항이다. 디투이노베이션은 국방 표준을 준수하며 데이터를 2D, 3D로 상황도상에 빠르게 표출해 줄 수 있는 기술과 관련 특허들을 보유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제품 2개(디투맵, GUAV)는 모두 올해 초 GS인증(Good Software, 국산소프트웨어의 품질을 증명하는 국가 인증제도)을 획득했다.
또 다른 제품인 GUAV는 무인항공기(UAV)의 감지기 조종 훈련용 시뮬레이션 엔진이다. 국내 최초로 개발되었으며 현재도 유일한 기술력으로 한국군에서 운영 중인 UAV의 감지기 특성을 정확히 반영한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다. 육군 정보학교의 UAV 시뮬레이터, 대화력모의모델 등에 이미 탑재되어 있으며, 현재 개발 중인 정보모의모델에도 적용되어있다. 현재는 디투맵의 핵심 모듈을 적용하여 성능을 올리고 다양한 감지기 특성을 반영 하는 등 해외 수출을 위한 고도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안 대표는 “디투이노베이션이 보유한 기술은 타 분야로 얼마든지 확산하여 넓혀 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방에 기여한다는 사명감으로 국방 분야에 많은 집중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국방 분야는 대부분 입찰을 통해 수행 업체를 선정하게 되는데 낙찰자를 선정하는 기준에 가격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경우가 많다”며 “전쟁을 하는 군인의 생명과 국가의 안보가 달린 국방 사업이기에 가격 경쟁이 아닌 객관적이고 공정한 기술 평가가 가장 우선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디투이노베이션은 현재 드론 산업의 성장을 대비하여 지상 운용 장비인 GCS(Ground Control System) 제품과 자율비행 알고리즘을 개발 하고 있다. 안 대표는 “현재 국내외에 몇몇 제품이 이미 나와 있지만 그동안 디투이노베이션이 축적한 GIS 기술과 노하우를 집약하여 기존의 제품들이 갖지 못한 획기적인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