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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5-7-8호선 전동차도 노후화 심각

입력 | 2017-07-24 03:00:00

서울교통公 “7년內 834량 교체”




서울지하철 1∼4호선보다 늦게 개통한 5, 7, 8호선도 차량 노후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교통공사는 2024년까지 5, 7, 8호선 노후 전동차 834량을 교체하는 계획을 수립했다고 23일 밝혔다. 대상은 5호선 608량과 7호선 136량, 8호선 90량이다. 지하철 5, 7, 8호선은 1∼4호선보다 늦은 1995∼1996년 개통됐다. 1∼4호선에 비해 상대적으로 신형이지만 이제 20년이 넘으면서 노후화가 상당히 진행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2000년 개통한 지하철 6호선은 교체 계획에서 빠졌다.

문제는 비용이다. 5, 7, 8호선의 낡은 차량을 교체하는 데 드는 비용은 1조1676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서울시는 운행 25년을 넘긴 2, 3호선 전동차 610량의 교체를 3단계에 걸쳐 추진 중이지만 총 8370억 원에 이르는 재원 마련에 애를 먹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금까지 중앙정부는 전동차 교체에 국비 지원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며 “새 정부가 들어섰고 시민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협조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