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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화해치유재단 이사장 사의

입력 | 2017-07-24 03:00:00


2015년 12·28 한일 위안부 합의에 따라 설립된 ‘화해·치유재단’의 김태현 이사장이 19일 재단 이사회에 사의를 표명했다고 23일 여성가족부가 밝혔다. 재단은 김 이사장을 사직 처리할 예정이다. 문재인 정부는 한일 합의가 피해 할머니의 의견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고 지적해 왔다. 이사회가 재적이사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의결해 여가부 장관의 승인을 받으면 재단을 해산할 수 있다.

김 이사장이 사직하면 연장자인 조희용 국립외교원 일본연구센터장(62)이 이사장 직무대리를 맡는다. 새 이사장은 두 달 안에 정해야 한다. 조 센터장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향후 이사회 개최 일정이나 안건이 정해지지 않았다”며 “재단 해산은 논의된 바 없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지난해 7월 28일 재단 출범 직후 한 남성으로부터 캡사이신 최루액을 맞는 등 재단 활동에 대한 비판 여론에 부담을 느껴온 것으로 알려졌다.

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