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개막 D-200]평창, 운영비 3000억 모자라 허덕… 日 “부흥 기회” 후원금 3조원 확보
“평창 올림픽이 다른 대회에 비해 부끄럽게 되지는 말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희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조직위원회 위원장이 요즘 마이크를 잡을 때마다 하는 말이다. 평창에 이어 2020년에는 도쿄 여름올림픽, 2022년에는 베이징 겨울올림픽이 열리는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24일은 평창 올림픽을 200일 앞둔 날이다. 도쿄 올림픽 개막을 정확히 3년 앞둔 날이기도 하다. 여름과 겨울 올림픽, 지방과 수도에서 열리는 차이가 있더라도 두 대회의 준비 상황은 상당히 대조적이다. 평창 올림픽은 낮은 관심 속에 심각한 자금 부족을 겪고 있다. 평창 올림픽의 대회 운영 경비는 약 2조8000억 원이다. 현재의 스폰서 유치 및 경비 절감 계획에 따른 예상 수입은 2조5000억 원이다. 3000억 원이 모자란다. 경기장 시설과 도로 등 하드웨어는 준비되고 있지만, 이를 움직일 소프트웨어가 부실해질 가능성이 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도쿄=서영아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