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영상
한 중국 여성의 몸에서 200여 개의 담석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영국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중국 여성 첸 씨(45)는 강한 복부 통증을 느껴 허저우에 위치한 한 병원에 입원했다.
앞서 첸 씨는 약 10년 간 복통을 경험해왔다. 당시 그의 건강 검진을 담당한 의사들은 수술을 권유했지만, 첸 씨는 수술이 두려워서 이를 거절했다. 그러나 최근 유발된 복통은 더 이상 참기 어려웠다. 이에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첸 씨는 쓸개와 간에 담석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후 첸 씨는 지난 15일 담석 제거 수술을 받았으며, 수술은 약 6시간 30분 동안 소요됐다. 병원 측에 따르면, 첸 씨의 쓸개와 간에선 200여 개의 담석이 발견됐다. 첸 씨의 복통은 많은 양의 담석 때문에 유발됐던 것. 그의 몸에서 제거된 돌 중에는 거의 달걀 크기 만한 것 까지 있다.
콴 박사는 “사람이 아침 식사를 하지 않으면, 담즙이 담낭(쓸개)에 축적되어 콜레스트롤과 칼슘 수치가 높아진다”고 경고했다. 콜레스트롤과 칼슘 과다는 담석증의 원인이 된다. 심할 경우, 첸 씨처럼 수술을 통해 담석을 제거해야하기도 한다.
그러나 영국 소화기내과 학회의 조지 웹스터 박사는 콴 박사의 견해에 대해 추측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그는 “식습관은 담석 원인으로 뒷받침 할 과학적인 근거가 못 된다. 간과 쓸개, 담관에서 생긴 담석은 동서양을 막론한, 전 세계적인 문제이다. 하지만 원인은 분명하지 않다”고 부연했다.
한편 담석증은 초음파 검사 등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담석증은 초기에는 소화기 질환으로 오인해 발견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 지속적인 복통이 있을 경우,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검사 결과 염증이 있거나 담석 크기가 1cm 이상이라면, 수술할 확률이 크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