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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밍 논란’ 김학철 “고려대 졸업…공부 잘했으니 갔겠죠” 학력 언급

입력 | 2017-07-24 18:33:00

사진=김학철 도의원 페이스북 캡처


김학철 충북도의원의 학력에 대한 관심이 집중하고 있다. 김 도의원이 24일 국민을 ‘레밍(lemming·들쥐)’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한 해명 글을 올리면서 자신의 학력을 언급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날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엔 ‘김학철 학력’이란 키워드가 오르내리고 있다. 이날 김 도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고려대학교를 졸업했습니다. 공부 잘했으니까 갔겠죠”라면서 자신의 학력을 언급했다. 자신의 꿈과 목표를 설명하면서 나온 문장이었다.

김학철 도의원은 “저는 초등학교부터 중학교, 고등학교를 다니는 동안 한 반에 5~6명씩 주는 우등상을 단 한 번도 받아보지 못한 사람”이라면서 “그 때는 몰랐다. 내가 왜 그 흔한 우등상 한 번을 못 받았는지를.. 매 학년 올라가는 게 싫었다. 호구조사를 했으니까. 아버지 없는 것도 서러운데 ‘아버지 직업이 무어냐’, ‘아버지 학력은 뭐냐’, ‘집에 차는 있느냐’, ‘TV는 있느냐’. 이런 성장과정을 겪었다”고 밝혔다.

김학철 도의원은 해당 글에서 ‘레밍’ 발언 보도 등과 관련, 언론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학철 도의원은 “(해외연수가) 외유라는 언론의 비판에 정말 서운했다. 지방의원이 마치 국회의원처럼 많은 특권을 누리는 집단으로 매도되는 것도 억울했다”면서 “저의 소신, 행적, 본질과 다르게 매도하는 언론에 화가 치밀어 올랐다”고 언급했다.

또 김학철 도의원은 자유한국당의 징계 조치에 대해 “소명 절차도 거치지 않고, 3일 만에 제명하겠다고 발표했다”면서 “법치주의 국가가 아니다”라고 적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