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KBL
단신 외인 2명 선발…이종현의 존재감
농구는 종목 특성상 기량 좋은 장신이 있으면 전력에 큰 보탬이 된다. 미국프로농구(NBA)에서는 스테판 커리(29·골든스테이트), 카이리 어빙(25·클리블랜드) 등 테크니션이 초강세를 보이며 빅맨 보다는 기술 좋은 선수들이 주목받고 있다. 테크니션의 돌파나 슈팅을 중심으로 하는 ‘외곽농구’가 대세다. 210cm 이상의 장신선수들도 외곽 슛을 장착해야 하는 시대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여전히 정통센터의 중요성이 높다. 2016∼2017시즌에는 오세근(30·200cm)∼데이비드 사이먼(35·203cm)이 더블포스트를 구축한 KGC가 통합우승을 차지하는 등 포스트가 강한 팀이 좋은 성적을 냈다. 이 때문에 각 구단은 외국인선수 선발에서도 장신 센터 영입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
이 가운데에 모비스는 7월 21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팜스호텔에서 열린‘2017 KBL 외국선수 드래프트’에서 마커스 블레이클리(29·192.5cm)와 애리조나 리드(31·189.7cm)를 선발했다. 둘 모두 단신그룹(193cm이하)으로 분류 된 선수다. 프로농구 출범 이래 장·단신을 구분한 외국선수 드래프트에서 2명을 모두 단신으로 뽑은 사례는 모비스가 처음이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