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화물칸에서 사람의 뼈로 추정되는 유골 1점이 수습됐다. 세월호 선체에서 뼈가 발견된 것은 지난달 9일 이후 45일 만이다.
해양수산부는 24일 오후 2시 10분경 세월호 화물칸(C-2구역)에서 사람 것으로 보이는 뼈 1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차량과 진흙이 엉켜 있던 해당 구역에서 물건을 빼내던 중 뼈를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현장수습본부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등이 육안으로 감식한 결과 이번에 발견한 뼈는 사람의 유골로 추정된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조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또 미수습자 가족들의 요청으로 이번에 발견한 유골의 부위와 크기 등의 정보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세월호 화물칸에서 사람 뼈가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까지는 세월호 객실 수색을 통해 단원고 학생 조은화 허다윤 양과 일반인 탑승객 이영숙 씨 등 3명의 유해가 수습됐다. 단원고 고창석 교사의 유해는 침몰 해역 수색 과정에서 발견됐다.
세종=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