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박시후. 사진제공|후 팩토리
폭우로 첫 촬영 미뤘다가 결국 취소
출연자들 주연 캐스팅 우려 표출도
박시후 복귀작으로 화제와 논란을 동시에 모으는 KBS 2TV 새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이 본격 촬영 전부터 내홍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9월2일 첫 방송 예정인 ‘황금빛 내 인생’은 애초 22일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런 폭우로 인해 25일로 연기됐다. 하지만 이마저도 장소 섭외의 어려움 등 내부 사정으로 취소돼 우려를 사고 있다.
사실 드라마는 캐스팅 단계부터 난관이었다. 2013년 성 스캔들로 물의를 일으킨 박시후가 온 가족이 시청하는 주말드라마 주인공으로 적절한지에 대한 의문의 시선이 많았다. 더욱이 세련된 품격을 지닌 재벌 3세 역할을 맡은 박시후의 대사 중 성스캔들의 배경이 됐던 ‘술’과 관련한 내용이 있다는 점에서 시청자 반응이 곱지 않을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이런 까닭에 드라마에 함께 출연하는 다른 출연자들도 걱정을 표출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한 출연자 측 관계자는 25일 “드라마 내외적 상황으로 첫 촬영이 밀린다고 하지만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어 신경이 쓰인다”면서 “시작 전부터 논란이 일어 현재로선 하루 빨리 촬영에 돌입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