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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후 복귀작, 촬영 전부터 내홍 조짐

입력 | 2017-07-26 06:57:00

연기자 박시후. 사진제공|후 팩토리


폭우로 첫 촬영 미뤘다가 결국 취소
출연자들 주연 캐스팅 우려 표출도

박시후 복귀작으로 화제와 논란을 동시에 모으는 KBS 2TV 새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이 본격 촬영 전부터 내홍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9월2일 첫 방송 예정인 ‘황금빛 내 인생’은 애초 22일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런 폭우로 인해 25일로 연기됐다. 하지만 이마저도 장소 섭외의 어려움 등 내부 사정으로 취소돼 우려를 사고 있다.

사실 드라마는 캐스팅 단계부터 난관이었다. 2013년 성 스캔들로 물의를 일으킨 박시후가 온 가족이 시청하는 주말드라마 주인공으로 적절한지에 대한 의문의 시선이 많았다. 더욱이 세련된 품격을 지닌 재벌 3세 역할을 맡은 박시후의 대사 중 성스캔들의 배경이 됐던 ‘술’과 관련한 내용이 있다는 점에서 시청자 반응이 곱지 않을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이런 까닭에 드라마에 함께 출연하는 다른 출연자들도 걱정을 표출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박시후의 출연을 강력하게 요구했던 소현경 작가는 당황스러운 상황에 놓였다. 소 작가는 2010년 SBS 드라마 ‘검사 프린세스’로 한 차례 호흡을 맞춘 박시후의 출연을 제작진에 요청했지만, 예상 밖으로 여론이 부정적이어서 적잖이 놀란 것으로 알려졌다. 소 작가는 2012년 5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한 KBS 2TV 주말극 ‘내 딸 서영이’를 집필한 스타작가다.

한 출연자 측 관계자는 25일 “드라마 내외적 상황으로 첫 촬영이 밀린다고 하지만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어 신경이 쓰인다”면서 “시작 전부터 논란이 일어 현재로선 하루 빨리 촬영에 돌입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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