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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날리고, 추억 만들고… 강원 여름축제 팡파르

입력 | 2017-07-26 03:00:00

청춘양구 배꼽축제 28일 개막… 물고기 잡기 등 이색 프로그램 풍성
홍천찰옥수수축제-동강 뗏목축제 등… 더위 식히고 재미있는 행사 이어져




국토 정중앙 도시 강원 양구군에서 28∼30일 ‘청춘양구 배꼽축제’가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축제 때 열린 전국벨리댄스경연대회. 양구군 제공

주말 강원도내 곳곳에서 다채로운 여름축제가 열려 피서객들에게 색다른 추억을 선사한다.

28∼30일 양구군 양구읍 서천변 레포츠공원 일원에서는 ‘제10회 청춘양구 배꼽축제’가 열린다. 양구군이 국토의 정중앙 도시인 점에 착안해 만든 축제. 축제 첫날 정중앙퀴즈를 비롯해 물총싸움, 군악대 합동공연, 정중앙댄스 플래시몹, 퓨전마당극 등이 펼쳐지고 29, 30일에는 전국벨리댄스경연대회, 우정의 무대, 물난리 퍼레이드, 청춘콘서트, 불꽃하모니쇼 등이 이어진다.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전국 규모로 펼쳐지는 ‘청춘양구 배꼽가요제’. 30일 오후 7시 축제장 메인 무대에서 열리는 이번 가요제에서는 예심을 통과한 수준급 참가자들이 실력을 겨룬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300만 원이 주어지고 축제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된다. 또 상설 프로그램으로 맨손 물고기 잡기, 물씨름 대회, 농촌체험관광, 양구 대표문화 이미지 조각전, 생활공예 체험 등이 준비돼 있다.

같은 기간 홍천군 홍천도시산림공원 토리숲에서는 ‘제21회 홍천찰옥수수축제’가 열린다. 총상금 550만 원이 걸린 홍천 찰옥수수 전국요리경연대회를 비롯해 홍천 찰옥수수왕 선발대회, 민요경창 결선이 펼쳐진다. 또 방문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옥수수 빨리 먹기와 홍천강 카약 체험, 무료맥주 시음 등의 이벤트가 마련돼 있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홍천문화재단이 21회 축제임을 기념해 2100인이 나눠 먹을 수 있는 분량의 대형 찰옥수수 백설기를 준비한다.

아리랑의 고장 강원 정선군 여량면 아우라지 일대에서 29, 30일 ‘아우라지 뗏목축제’가 열린다. 사진은 뗏목시연 모습. 정선군 제공

29, 30일 정선군 여량면 아우라지 일원에서는 ‘아우라지 뗏목축제’가 펼쳐진다. ‘뗏목 타고 소중한 추억 만들기’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뗏목 시연, 나룻배 타기, 아우라지 처녀 선발대회, 맨손으로 메기 잡기 등의 행사가 준비돼 있다. 또 29일∼8월 5일 국내 최대 규모의 야생화 군락지인 정선군 고한읍 함백산에서는 ‘야생화축제’가 이어진다.

산천어축제의 고장 화천에서는 29일부터 8월 13일까지 ‘쪽배축제’가 열린다. 29일 오후 7시 반 붕어섬 중앙무대에서 대형 인형 야외 마당극인 ‘낭천별곡, 복 받으러 떠난 엄청이’ 공연으로 축제의 개막을 알린다. 31일∼8월 6일 강릉 경포해수욕장 중앙백사장 특설무대에서 ‘2017 경포서머뮤직페스티벌’이 열려 버벌진트, 치타, 정동하밴드, 크라잉넛, 추가열 등 유명 가수의 노래와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8월 3∼6일 영월군 동강 둔치 일원에서는 ‘동강 뗏목축제’가 열린다. 3일 오후 6시 뗏목 시연 행사로 막이 올라 나흘 동안 청소년 댄스 가요제, 풍등 날리기, 동강뗏목 만들기 대회, 뮤직페스티벌, 가족사랑가요제 등으로 꾸며진다.

이 밖에 8월 3∼6일 철원군 화강 쉬리공원에서 철원화강다슬기축제, 4∼6일 정선군 사북읍에서 ‘사북 석탄문화제’, 4∼7일 화천군 사내면 문화마을에서 ‘토마토축제’, 5일 양양군 정암해변에서 ‘양양조개잡이축제’ 등이 관광객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