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산하 기관서 작년부터 운영… 취업 사각지대 시민들에 정보제공 올해들어 158명에게 일자리 찾아줘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가 운영하는 일자리 희망버스에서 직업상담사들이 구직자들과 취업 상담을 하고 있다.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 제공
구직 실마리는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가 운영하는 ‘일자리 희망버스’에 탑승하면서 풀렸다. A 씨가 “아직 가장 역할을 해야 하는데 취업이 안 된다”며 걱정을 털어놓자 여성 직업상담사는 “자신감을 가지라”면서 그의 경력에 맞는 업체 몇 군데를 소개했다. A 씨는 정성스럽게 이력서를 작성해 구인업체를 찾아가 면접을 봤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애타게 기다리던 출근 날짜를 통보받았다.
인천시 산하 기업 지원 전문기관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가 지난해 7월부터 운영하는 일자리 희망버스가 구직자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일자리 정보의 사각지대에 있는 시민들을 직접 찾아가 상담하고 업체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희망버스는 올 3월부터 최근까지 1441명을 상담해 158명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연결해줬다. 지난해에는 215명의 취업을 알선했다.
3년째 구직자들을 만나는 김미경 상담사(41·여)는 “나이에 관계없이 일을 하고 싶은 의욕이 넘쳐나는 중장년층이나 노인들이 주변에 너무 많다”며 “한 명이라도 더 취업시키기 위해 인천지역 곳곳을 누비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는 인천테크노파크와 인천정보산업진흥원, 인천경제통상진흥원을 통합해 지난해 7월 출범했다. 3개 기관의 중복 업무가 조정되면서 원스톱 기업 지원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박윤배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 원장(65)은 “취업 관련 정보나 상담을 희망하는 시민들이 부르면 어디든지 달려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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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