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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기능인’ 최봉열 뉴젠스 대표

입력 | 2017-07-26 03:00:00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최봉열 ㈜뉴젠스 대표(50·사진)를 7월의 기능한국인으로 25일 선정했다.

최 대표는 반도체 제작에 필요한 특수가스 배관 시공 기술인이다. 어린 시절 꿈은 체육교사였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워 대학 대신 경북 김천직업훈련원에 들어가 건축배관 기술을 익혔다. 졸업 후 SK하이닉스와 아남반도체(현 동부하이텍) 같은 대기업에서 일하며 국가기술자격증 10개를 취득하고 우수기능인으로 선정되는 등 기술과 경력을 착실히 쌓았다.

2014년 10월에는 반도체 특수가스 배관 시공 전문기업(뉴젠스)을 직접 설립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공사를 연이어 수주하며 2015년 47억 원이던 매출을 올해는 벌써 180억 원(5월 기준)까지 늘렸다.

최 대표는 청년 채용에도 적극 앞장서고 있다. 전체 직원 34명 가운데 20, 30대가 29명에 이른다. 고졸 직원들이 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일학습병행제도 도입했다. 최 대표는 “기술만 있다면 정년 걱정 없이 평생 직업을 가질 수 있다”며 “많은 청년이 본인만이 가질 수 있는 기술이 무엇인지 탐색하고 도전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