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기존 4800억 원 규모로 운영하던 ‘동반성장펀드’를 6200억 원 규모로 늘려 1차 협력사 외에 2, 3차 협력사들도 대출받을 수 있도록 확대한다고 25일 밝혔다. 최근 정부가 대기업에 상생협력을 주문하는 가운데 SK 수펙스추구협의회는 18일 회의를 열고 주요 계열사가 각자 상생협력 방안을 찾기로 한 바 있다.
앞서 지난주 발표한 현대·기아자동차 및 LG디스플레이와 마찬가지로, SK가 내놓은 이번 상생 프로그램의 핵심은 1차 협력업체 전용이던 혜택을 2, 3차 협력업체로까지 확대하는 것이다.
우선 2, 3차 협력업체가 상대적으로 많은 계열사인 SK하이닉스가 1600억 원을 내놓기로 했다. 이 중 1000억 원은 현금결제지원 펀드로 활용된다. 중소 1차 협력사들에 대한 대금 지급을 어음 대신 모두 현금으로 하는 데 쓴다. 600억 원은 동반성장펀드 규모 확대에 쓰인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