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 소설 ‘별을 스치는 바람’… 한국 작가 최초 수상 기록 이탈리아 서적상-독자 선정
소설가 이정명. 동아일보DB
1952년 제정된 프레미오 반카렐라 문학상은 매년 3월 그해에 출간된 소설 가운데 최종 후보작 6편을 선정해 해당 작가들이 이탈리아 곳곳을 다니며 독자들과 함께 책을 읽는다. 시상식에서는 서적상과 독자들이 현장 투표를 실시해 최다 득표 작품에 ‘프레미오 반카렐라상’을, 그 외 작품에 ‘프레미오 셀레치오네 반카렐라상’을 각각 수여한다. ‘별을…’은 59표를 받아 5위에 올랐다. 가장 많은 표를 받은 ‘메디치’를 비롯해 ‘비밀이 꽃피는 정원’ 등 나머지 5개 작품은 모두 이탈리아 작가의 작품이다.
2012년 출간된 ‘별을…’은 윤동주 시인이 일본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보낸 생애 마지막 1년과 그의 시를 불태운 일본인 검열관의 죽음에 얽힌 미스터리를 그린 작품이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