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美쇠고기 검역대책 당부
동거내각 끝… 문재인 정부 각료만의 첫 국무회의 문재인 대통령(가운데)이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앞서 국무위원들과 차담회를 하고 있다. 이날 국무회의는 문 대통령 취임 후 76일 만에 처음으로 박근혜 정부 장관들이 물러나고 모두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국무위원들만 참석해 진행됐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미국산 쇠고기 검역 대책을 보고받은 뒤 이같이 당부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농식품부는 이날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검역조치 강화와 미국 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제출 요구 등의 대책을 문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날 국무회의는 처음으로 참석 국무위원 전원이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회의였다. 인사 난맥 속에 지속됐던 ‘동거정부’가 취임 두 달여 만에 마무리된 것이다.
한편 이날 국무회의에선 여름휴가가 화제로 떠올랐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대통령이 휴가를 가셔야 장관들도 휴가를 가지 않겠습니까”라고 운을 떼자 장하성 대통령정책실장은 “당장 나가야 할 사람이 두 명 있다”며 김수현 사회수석비서관과 문미옥 과학기술보좌관을 지목했다. 김 수석과 문 보좌관은 이번 주 휴가 중이지만 탈원전 정책 등 현안 때문에 이날 국무회의에 출석했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