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구하라 소셜미디어
그룹 카라 출신 연예인 구하라가 26일 소셜미디어에 올린 사진 때문에 종일 누리꾼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오전에는 ‘대마초 의혹’에 휩싸였으나 ‘롤링타바코’라고 해명 한 뒤에는 ‘흡연’ 논란으로 이어졌다. 문제는 구하라 개인의 흡연이 아닌 성인 여성 연예인의 흡연을 두고 갑론을박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는 것.
앞서 구하라는 이날 새벽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요거 신 맛 난다. 맛이가있다(맛있다)”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이에 다수 누리꾼은 해당 물건이 대마초가 아니냐고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이후 구하라는 사진을 삭제하고 과일 사진을 게재했다.
그러나 논란이 거세지자 구하라는 뒤늦게 소셜미디어에 해당 물건에 대해 “롤링타바코이다. 신기해서 사진을 찍었던 거다”고 해명했다. 롤링 타바코는 담뱃잎과 종이 등을 가지고 직접 제조해 피우는 일종의 수제담배이다.
반면,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는 연예인인 구하라가 이미지 관리에 실패했다는 의견도 많다. haer****는 “담배 피는 건 문제가 안되지. 공인인 게 문제지. 이미지 엄청 털렸네”라고 말했으며, love****는 “앞으로 앨범 낼 일은 없고 연기도전할텐데 27살에 들어오는 역할은 대부분 청순이나 밝은 이미지가 많을텐데…공개적으로 담배 맛나다고 사진 올려서 대본이 제대로 들어오겠냐”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유교사상이 지배적인 우리나라에서 아직까진 여자가 담배피면 좋지 않게 보임”(pyss****), “저렇게 예쁜 얼굴을 하고 입에 담배 쩐 내 나는 거 상상이 안된다”(lsdw****), “흡연하면 왜 안 돼? 이미지가 왜 안 좋아지는 거지?”(yksl****), “여자는 담배 피면 안 되나? 남자연예인이 담배 피면 멋잇다고 하면서”(durt****) 등의 반응이 있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