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이근호-수원 조나탄(오른쪽). 사진제공|강원FC·한국프로축구연맹
■ 기록으로 본 K리그클래식 전반기
38세 이동국 올시즌 최고령 득점
36경기서 총 108골…7월 골 풍년
강원FC의 이근호(32)가‘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전반기‘체력왕’에 등극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7월 26일 집계해 발표한 기록에 따르면 올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전반기 전 경기를 출전한 선수는 8명이다.
올 시즌 강원이 치른 23경기에서 단 76분을 제외한 2122분간을 뛰었다.
30대의 힘은 전북현대의 베테랑 이동국(38)도 보여줬다. 올 시즌 최고령 득점(38세2개월24일) 기록을 세웠다. 7월 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23라운드 원정에서 골을 터뜨리는 등 시즌 16경기에 출전해 4골·2도움을 기록했다. K리그 역대 최고령 득점자는 김기동(전 포항·39세5개월27일)이다. 이동국이 다치지만 않는다면 넘어설 수 있다.
전북 이동국.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외국인선수들의 대기록도 줄을 이었다. 수원삼성의 조나탄(27·브라질)은 7월 12일 인천유나티디드전(2골), 15일 포항스틸러스전(2골), 19일 전남드래곤즈전(3골), 23일 상주상무전(2골)에 걸쳐 4경기 연속 멀티골을 기록했다. K리그 역사상 4경기 연속 멀티골을 기록한 선수는 조나탄이 처음이다. 종전기록은 2011년 김도훈(울산감독)과 데얀(FC서울)이 기록한 3경기였다.
FC서울의 레전드 데얀(36·몬테네그로)은 2007년 인천 소속으로 19골을 기록한 이래 올 시즌까지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7월 19일 인천전에서는 개인 K리그 통산 6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이 부문 공동 1위다. K리그 역대 최고령 해트트릭(35세11개월22일)도 함께 세웠다.
FC서울 데얀. 스포츠동아DB
K리그 클래식의 7월은‘골의 향연’이었다. 19일 22라운드 6경기에서 무려 22골이 터졌다. 올 시즌 하루 최다골이다. 수원의 조나탄과 서울의 데얀은 나란히 해트트릭을 했다. 하루에 2명의 해트트릭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7월에 열린 36경기에서 총 108골이 나왔다. 경기당 평균 3골이 터졌다.
전반기 최다 슈팅을 기록한 팀은 전북이다. 23경기에서 총 322회(유효슈팅 171회)를 시도해 43골을 기록했다. 선수 가운데에서는 울산의 오르샤(25·크로아티아)가 80회, 수원의 조나탄이 79회를 기록하며 1, 2위를 차지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