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뉴이스트W. 사진제공|플레디스
4인조 유닛 신곡 ‘있다면’ 인기 몰이
데뷔 5년 만에 첫 1위…감격의 눈물
그룹 뉴이스트가 데뷔 5년 만에 ‘인생역전’의 감격을 누리고 있다.
뉴이스트의 4인조 유닛 ‘뉴이스트W’가 25일 발표한 싱글 ‘있다면’은 발매 직후부터 지니, 벅스뮤직, 올레뮤직, 네이버뮤직 등의 차트에서 1위에 올랐고, 26일에도 지니, 네이버뮤직, 소리바다에서 1위를 기록했다. 2012년 데뷔 후 첫 1위다. 멜론, 엠넷닷컴 등 주요 차트에서는 ‘여보세요’와 ‘러브 페인트’, ‘룩’, ‘여왕의 기사’ 등 과거 발표한 곡들도 100위권에 진입하는 ‘역주행’ 현상도 보였다.
황민현·김종현·강동호·최민기·아론 등 5명으로 이뤄진 뉴이스트는 2012년 데뷔해 최근까지 100위권에도 못 드는 등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해 무명에 가까운 팀이었다. 돌파구가 보이지 않아 해체위기까지 몰렸다. 그러던 이들이 반전을 맞게 된 계기는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이었다. 4월부터 두달간 방송된 이 프로그램에 아론을 제외한 황민현 김종현 강동호 최민기가 출연했고, 뛰어난 실력으로 주목받았다. 처음 출연이 알려질 당시 데뷔 6년차 가수가 연습생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이 타당한지에 대한 일부 비판과 논란이 있었지만, 그만큼 그들의 ‘절실함’이 어필됐다. 방송에서 최민기는 “뉴이스트가 해체할 날이 얼마 안 남았구나 생각했다”며 그간 겪었던 불안한 심경을 털어놨고, 강동호는 “오죽했으면 여기에 나왔겠느냐. 우리도 I.O.I처럼 되고 싶다. 그리고 세븐틴처럼 되고 싶다”고 절실함을 드러냈다. I.O.I는 ‘프로듀스101’ 시즌1을 통해 배출된 프로젝트 걸그룹이고, 세븐틴은 소속사 후배 그룹이다.
뉴이스트는 25일 밤 인터넷 생방송에서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제일 크고, 진실된 마음을 팬들에게 전하고 싶었다”며 눈물을 떨궜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