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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트 창립 20주년을 맞아 지난달 진행된 ‘컨버스’와의 컬래버레이션 제품. 콜레트 페이스북
콜레트가 어떤 곳인가. 파리 1구 생토노레 거리에 자리 잡고 트렌드를 이끌어 온 사실상 최초, 최고의 편집 숍(지난해 매출 약 364억 원). 큐레이션 개념이 희미하던 시절부터 오로지 주인의 안목으로 옷, 음반, 카메라, 그리고 물까지 팔아 온 진격의 ‘취향의 가게’. 에르메스, 샤넬 등 쟁쟁한 브랜드들과 협업 제품을 만들어 온 ‘컬래버 제조기’.
폐점 소식보다 더 충격적인 건 퇴장 이유였다. “창업자인 콜레트 루소가 이젠 자신의 시간을 갖고 싶어 한다. 그가 없는 콜레트는 존재할 수 없다.”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