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을 가장 가까이서 보좌한 비서실장으로 누구보다 법치주의를 수호하고 적법절차를 준수할 임무가 있는데도 가장 정점에서 지원배제를 지시했다.” (서울중앙지법 황병헌 부장판사, 문화·예술계 지원배제 명단인 ‘블랙리스트’를 작성·관리하게 지시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하며)
◆“한국전쟁에서 3만6000명 이상의 미국인이 희생됐는데도 이 전쟁은 세계 2차 대전과 베트남 전쟁 사이에서 종종 ‘잊힌 전쟁’으로 불려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한국전쟁 정전협정 64주년인 27일 ‘한국전쟁 참전용사 정전기념일’(National Korean War Veterans Armistice Day)을 선포하며)
◆“(폭우 피해로 인한) 농민의 아픈 마음을 나누고, 모두가 관심 가져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증평과 음성에서 산 낙과로 화채를 만들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 시작 전 테이블 위에 놓여 있던 화채의 의미를 설명하며)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필요하다면 DNA(유전자) 검사도 받겠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시형 씨, 전날 KBS ‘추적 60분’이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의 둘째사위 마약 투약 사건에 시형 씨가 연루된 정황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언론에 반박자료를 배포하며)
◆“모든 고객이 ‘불편하다’, ‘잘못됐다’라고 말해줘야 한다. 그런 말을 새겨듣고 해석해 새로운 서비스를 추구하겠다.” (이용우 한국카카오은행(약칭 카카오뱅크) 공동대표, 카카오뱅크 영업 개시와 함께 열린 기자회견에서 모바일 최우선 서비스를 원칙으로 삼겠다며)
◆“로열티는 마진 보완을 위한 것이 아니다.”(김태천 제너시스BBQ 대표이사, BBQ가 공정거래위원회의 ‘가맹갑질’ 근절대책에 동참하기 위해 치킨업계에서 처음으로 유통마진을 공개하는 대신 도입하기로 한 로열티가 과도하게 책정될 경우 가맹점주 입장에서는 또 다른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에 대해)
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