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홍걸 위원장 소셜미디어
‘문화계 블랙리스트’ 관련 혐의로 기소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7일 각각 징역 3년, 징역 1년·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가운데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은 “이러니 적폐세력이 국민을 개돼지 취급한다”고 일갈했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삼남인 김홍걸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김기춘·조윤선 판결에 ‘이게 나라냐’ 들끓는 여론”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러니 적폐세력들이 국민들을 개돼지 취급하면서 자기들이 지배하는 세상이 영원히 바뀌지 않을 거라고 자신하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30부(부장판사 황병헌)는 이날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공판에서 김기춘 전 실장에게 징역 3년, 조윤선 전 장관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김 전 실장의 블랙리스트 관련 혐의에 대해 직권남용권리행사 부분을 일부 유죄로 인정했다. 반면 조 전 장관에 대해선 블랙리스트 작성 지시와 실행에 관여한 혐의는 무죄로 보고 지난해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의 위증 혐의만을 유죄로 판단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