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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페 특집②] 적당한 노출의상은 OK! 하이힐·샌들은 비추!

입력 | 2017-07-28 06:57:00

지산 밸리록 뮤직앤드아츠


■ 록페, 100배 즐기기

뛸 준비, 여성들 하이힐·샌들은 비추
한곡정도 외워 가 떼창 전율 만끽도


‘뛸 준비 되셨습니까!’

록 페스티벌을 위한 특별한 준비물은 없다. 최대한 가벼운 복장과 간단한 짐 그리고 몇 시간 동안 뛰어도 지치지 않을 체력만 있다면 일단 오케이(OK)다. 덤으로 알아두면 쓸 데 있는 정보까지 미리 체크한다면 록 페스티벌을 100배로 즐길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의상. T.P.O(시간·장소·상황) 고려는 필수다. 오후부터 공연이 시작되기 때문에 더위를 이겨낼 수 있는 가벼운 옷차림이 좋다. 여성은 튜브톱, 등이 훤히 드러나는 슬리브리스, 핫팬츠 등 눈살이 찌푸려지지 않을 정도의 노출 의상은 인파 속에서 주위 시선을 끌 수 있는 아이템이다. 남성의 경우 이날만큼은 상의를 탈의해도 환영받을 수 있다. 움직임이 많기에 발이 미끄러져 부상의 위험이 있는 하이힐, 플립플롭(샌들)보다는 운동화를 추천한다. 우천시를 대비해 장화나 우의도 준비하고, 모기와 벌레 퇴치를 위한 약품도 필수품이다.

공연을 즐기기 위해서는 최대한 양손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큰 짐은 물품 보관소에 맡기고 간단한 소지품만 지참하도록 한다. 분실이 걱정된다면 관련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수시로 ‘인증샷’을 찍어야하기 때문에 ‘셀카봉’도 잊지 말고 챙겨야 한다.

라인업 체크도 필수. 출연 가수들의 노래 한 곡쯤 가사를 외워간다면 더욱 신나게 즐길 수 있다. ‘떼창’을 통해 가수와 한 목소리로 소통하는 전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가장 많이 낭패를 보는 일은 돈을 아끼기 위해 먹을거리를 바리바리 싸가는 것이다. 지산 밸리록 뮤직앤드아츠 페스티벌은 음식 반입이 가능하나, 인천 펜타포트락 페스티벌은 식중독 등의 문제로 금지하고 있어, 가능하다면 내부에 마련된 푸드존에서 해결하는 게 불편함을 덜 수 있다.

대부분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간판출연자)는 공연의 마지막, 심야 시간에 등장한다. 귀가가 걱정되는 관람객을 위해 지산 밸리록 뮤직앤드아츠 페스티벌은 셔틀버스 사전예약 서비스, 인천 펜타포트락 페스티벌은 꽃가마 셔틀 서비스를 제공한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완벽하게 준비했다면, 마지막으로 챙겨야할 것은 ‘공동체 의식’이다. 한 공간에 수만 명의 관객이 동시에 몰리기에 안전한 관람을 위해서는 관람매너를 잘 지키고, 주최 측의 가이드라인도 잘 따라야 한다. 탁 트인 자연에서 스트레스를 푸는 게 주된 목적이란 사실을 잊지 말고, 불미스러운 상황을 만들지 않는 시민의식이 가장 중요하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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