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파고 9단 ● 알파고 9단 3국 10보(165∼190)
우변에서 흘러나온 백이 가까스로 좌변 쪽 아군과 연결했다. 형세는 미세하지만 흑이 65를 선수하고 마지막 큰 곳인 69를 차지해 흑이 한 걸음 정도 앞선 상황. 끝내기가 완벽한 알파고끼리의 대결에서 종반 역전이 가능할지 궁금하다.
백 74를 선수하고 76으로 넘는 수순이 좋다. 참고 1도 백 1처럼 그냥 넘는 것은 흑 2의 선수가 아프기 때문.
흑 77이 놓이자 어느새 중앙에서 흑 집이 도톰하게 생겼다. 흑에게 이 같은 플러스알파가 있어 흑이 좋다고 보는 것이다. 백 78로 참고 2도 백 1로 두면 중앙 백 돌을 살릴 수 있을 것 같지만 흑 2가 선수여서 곤란하다. 백 3으로 보강할 때 흑 4면 중앙 백 돌이 더 크게 잡힌다.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