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시즌 174경기 만에 리오스 넘어


니퍼트는 27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과 3분의 2이닝 동안 5피안타, 6볼넷, 4탈삼진으로 2실점하며 시즌 11번째이자 KBO리그 통산 91번째 승리를 거뒀다. 2002∼2007시즌 KIA, 두산에서 뛰었던 리오스의 90승을 뛰어넘었다. 2011년 국내에 데뷔한 니퍼트(7시즌 174경기)는 리오스(6시즌 215경기)보다 시즌은 많지만 경기 수는 더 적은 상태로 기록을 갈아 치웠다.
KBO리그 외국인 선수사에서 니퍼트가 가는 길이 곧 역사다. 니퍼트는 과거 한화에서 뛰었던 타자 데이비스와 함께 외국인 선수로는 가장 많은 7시즌 동안 국내에서 활약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007년 리오스에 이어 외국인 투수 시즌 최다승 타이 기록(22승)을 세우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2015, 2016년 두산의 한국시리즈 2연패도 이끌었다. 두산은 올 시즌을 앞두고 역대 외국인 선수로는 가장 많은 210만 달러에 니퍼트와 계약을 맺었다. 뛰어난 성적에 경기 중 매너 있는 플레이로 ‘니느님’이라는 별명을 가진 니퍼트는 지난해 1월 한국인 여성과 결혼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