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 주 콜럼버스의 한 박람회에서 발생한 놀이기구 ‘파이어볼’ 사고로 사망한 희생자는 1주전 해병대에 입대한 18세의 꿈많은 소년이었다.
희생자 타일러 자렐 (Tyler Jarrell)의 아버지 앤서니 자렐은 미국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박람회 전까지 타일러는 미래가 있고 사랑받는 아들이었다"며 "누가 놀이기구를 검사하지 않은데 대한 책임을 질것이냐"고 분통했다.
미 해병 관계자는 "지난주 타일러가 입대했다. 내년에 기본 훈련에 참가할 예정이었다"며 "그는 보병이나 전투기술자로 복무하길 희망했다"고 전했다.
이날 파이어볼 놀이기구 일부가 운행 중 떨어져 나가는 사고로 7명이 부상하고 1명이 숨졌다.
부상자 7명은 14세 어린 소년(익명)을 비롯해 아브디하킴 후세인(18), 제니퍼 램버트(19), 지아 루이스(19) 제이콥 앤드류(22), 타미카 던랩(36), 러셀 프랭크(42)다.
3명은 위중한 상태이며, 1명은 중상, 2명은 퇴원했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14세 소년은 정확한 부상정도가 확인되지 않았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