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산업생산이 3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6월 산업생산은 전달보다 0.1% 줄었다. 폭은 크지 않지만 4월 이후 감소세가 계속되고 있다. 3개월 연속 산업생산이 줄어든 것은 2013년 5∼7월 이후 4년여 만에 처음이다. 광공업 생산은 석유정제, 반도체 등이 줄어 전달 대비 0.2% 감소했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석유정제는 설비 문제가 있어서 이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반도체 감소는 생산 부진이 아니라 재고 조정의 성격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자동차 분야 투자가 늘어 전월 대비 5.3% 증가했다. 소비를 뜻하는 소매판매는 1.1% 늘어 한 달 만에 증가로 돌아섰다. 어 과장은 “면세점 외국인 1인당 구매금액 증가로 화장품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고 말했다.
세종=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