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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지 “오타까지, 카피”VS고아름 “카피 NO, 명예훼손”

입력 | 2017-07-31 12:17:00

이다지 강사 인스타그램 

이다지 강사 인스타그램 

이다지 강사 인스타그램. 이다지 강사 유럽 역사 연표 

고아름 강사 유럽 역사 연표


이다지·고아름 EBS 사회탐구 강사가 교재 도용 문제를 두고 법적 공방을 예고했다.

이다지 강사는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고아름 강사가 강의를 준비하는 모습의 사진의 일부분을 캡처해 "인스타에 올라온 모 선생님의 열정적으로 강의 준비하는 모습이라는데 맨 밑에 깔고 있는 거 빼박 제 연표특강 교재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강의 준비를 제 교재로 하다니 영광이다"라며 "애초에 연표는 본인이 만들어야지. 재구성하는 작업이 얼마나 많은 노력과 노련함을 요하는 일인데. 1년 걸린 교재. 판매되자마자 카피되는 게 한순간이다"라며 분노했다.


또 이다지 강사는 자신이 제작한 '2차 세계 대전' 연표 중 1942년 미드웨이 해전 승리 (1942~1943) 문구에 오타가 있다고 주장하며 고아름 강사도 이를 그래도 따라 제작했다고 지적했다.

이다지 강사는 "제 오타도 카피하면 어쩝니까. 미드웨이해전 42년에 끝난다. 저는 자막 수정했으니 자막 수정도 따라 해라. 내가 같은 회사라 참았다. 몇 년내내 고통스러웠는데 내 교재 들고 수업하면서 학생들 앞에서 떳떳하냐"고 비난했다.

이외에도 이다지 강사는 학생들의 제보를 받았다며 자신이 만든 유럽 역사 연표를 고아름 강사가 베꼈다고 밝혔다.

이후 이다지 강사는 "(고아름 강사에게) 지금 전화 와서 '교재를 본 적 있으나 베낀 적 없다. 당신도 다른 사람 강의 내용과 비슷하지 않느냐'라고 하더라"라며 "법정에서 보자. 지금 만나자고 하는데 왜 만나겠나. 변호사 만나 자료 준비하라"고 밝혔다.

논란이 커지자 고아름 강사 또한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다지 강사 주장은) 명백히 사실과 다르다"며 "나에 대해 의구심을 가졌다면 처음부터 공식 항의나 저작물 등에 관한 법적 대처를 고려하는 게 올바른 순서"라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일방적으로 상대를 비난하고 명예훼손하는 2차적 가해를 의도적으로 유도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다지 강사와의 법적 공방을 예고했다.  "좋은 방향에서 해결하기 위해 직접 전화를 걸어 대화를 시도했고 회사 측과도 대처를 하려고 노력했지만 해당 선생님께서 회사의 연락도 안 받고 명예훼손을 일삼는 행태를 멈추지 않으니 저로서는 법적 대응을 준비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일을 통해 저는 심각한 명예훼손을 당한 상태"라며 "앞으로 저에 대한 의도적인 음해 글과 분별없는 명예훼손 행위에 대해 강경하게 법적으로 대처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