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버즈. 사진제공|산타뮤직
그룹 버즈가 보컬 민경훈의 후광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최근 2년8개월 만에 새 앨범을 발표하고 컴백한 버즈가 기존 팬들 뿐만 아니라 새로운 팬덤을 형성하며 세를 확장하고 있다. 버즈에게 쏠리는 관심과 팬들의 애정은 데뷔 이후 8년 만인 2014년 재결성 때보다 더 뜨거워 시선을 끈다.
그 인기의 중심에 보컬 민경훈이 자리하고 있다. 민경훈은 버즈의 공백기에 종합편성채널 JTBC ‘아는 형님’을 비롯해 케이블채널 올리브TV ‘오늘 뭐먹지?’ 등에서 활약해왔다. 각 프로그램에서 다소 엉뚱하고 코믹한 모습을 선보여 ‘인기 예능인’으로 통하고 있다.
또 새 앨범 ‘비 원’의 타이틀곡 ‘사랑하지 않은 것처럼’은 소리바다, 지니뮤직 등 4개의 주요 음원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아이돌 그룹 일색인 가요계에서 밴드로서 자신들의 건재함을 과시한 순간이다. ‘사랑하지 않은 것처럼’은 민경훈 특유의 애절한 목소리가 인상적인 곡으로 무더운 여름에도 그 인기가 좀처럼 식을 줄 모른다.
멤버들 역시 예능프로그램 출연이 익숙지 않지만 과거와 다른 관심과 호기심으로 카메라 앞에 서고 있다. 각 방송사의 연예정보프로그램을 비롯해 KBS 2TV ‘안녕하세요’, ‘유희열의 스케치북’, MBC ‘라디오스타’ 등에 출연한다. 소속사 관계자는 “기존의 팬들에게는 ‘가장 버즈답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고, 새로운 팬들도 늘어났다”며 “잊지 않고 관심을 가져줘 멤버들 역시 활기차게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