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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휴가 복귀하는 5일경 트럼프와 통화”

입력 | 2017-08-01 03:00:00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간의 기록]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도발에 대처하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르면 5일 전화 통화를 할 예정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31일 “한미 정상 간 전화 회담이 확정돼 최종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여름휴가에서 복귀하는 5일경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31일 오전 50분가량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전화한 것을 의식해 일정이 확정되기도 전에 트럼프와의 통화 계획을 공개한 것이다.

청와대는 한미 정상 간 통화가 다소 늦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북한 미사일 발사 직후인 지난달 29일 오전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이미 전화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며 “지금 당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해도 (딱히) 할 이야기가 없고, 시간이 조금 지나면 정세 변화가 있고 대화 필요성도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휴가지에서도 원하면 얼마든지 트럼프와 통화할 수 있다. 실제로 5월 대선 후 문 대통령은 자택에서 트럼프와 통화했다. 청와대는 일본 정부의 요청에 따라 아베 총리와의 전화 통화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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