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17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에 앞서 삼성 김한수 감독이 두산 유희관과 악수를 나누며 미소짓고 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야! 너 또 나오냐!”
삼성 김한수 감독은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전을 앞두고 덕아웃으로 다가와 인사를 하는 한 선수에게 웃으며 소리쳤다. 상대는 다름 아닌 중앙대학교 후배 유희관(두산). 김 감독은 3연전 마지막인 3일 경기에 선발등판이 예정돼 있는 유희관에게 장난 섞인 인사를 전했다. 둘은 서로 웃으며 악수한 손을 연신 흔들었다.
올 시즌 유희관은 삼성을 상대로 3경기에 등판해 2승 무패 방어율 4.50을 기록했다. 22이닝이나 던져 경기당 평균 7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적으로 만날 때마다 항상 팀을 고전하게 만든 대학 후배에게 김 감독이 나름 유머 있는 인사를 전한 것이다.
대구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