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양보한 LA에 2조 재정지원
프랑스 파리와 미국 로스앤젤레스가 각각 2024년과 2028년 여름올림픽 유치지로 사실상 확정됐다. 지난달 12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스위스 로잔 총회에서 이례적으로 2024년 올림픽 유치를 신청한 파리와 로스앤젤레스를 2024, 2028년 올림픽 개최지로 발표했지만 누가 2024년을 맡을지는 정하지 않았었다. 그러나 지난달 31일 로스앤젤레스가 IOC와 2028년 올림픽을 개최하기로 합의하면서 자동으로 파리가 2024년 유치 도시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파리와 로스앤젤레스는 세 번째 여름올림픽을 개최하게 됐다. 지금껏 올림픽을 세 번 개최한 도시는 영국 런던이 유일했다.
1924년 올림픽을 유치한 파리는 100주년을 맞아 다시 유치하는 명분을 얻었고, 로스앤젤레스는 지원금을 받는 실리를 챙겼다는 평가다. IOC는 2024년에서 2028년으로 올림픽 유치가 4년 지연돼 로스앤젤레스 인프라 개발 계획 등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에 대한 피해 보조금 성격으로 18억 달러(약 2조160억 원)의 재정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파리=동정민 특파원 ditt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