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의원을 지낸 전여옥 작가는 7일 ‘공관병에 갑질’ 의혹으로 검찰에 소환된 박찬주 육군 제2작전사령관(59·대장) 부인의 해명 섞인 사과 발언을 지적했다.
전 작가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우리 모두들 더위먹게 만든 뉴스가 있었네요. 박찬주 대장과 ‘여단장급’이 분명한(?)듯한 그 부인의 행태지요. 오늘 조사받으러 나와서 한 주옥같은 말씀 “아들같아서 그랬다. 미안하다” 요즘 뉴스에 가끔 등장하는 아동학대범 엄마같네요.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을 텐데, 그리고 ‘죄송하다.’고 사죄만 해야 될텐데 말입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전 작가는 "우리가 흔히 이렇게 말합니다. 남편이 투스타면 부인은 쓰리스타라는 둥-승진을 둘러싼 로비와 뇌물에 대한 소문이 항상 이어졌지요. 결국 군 인사의 비리와 부패가 만만치 않다는 거겠지요"라며 "무엇보다 그 부부는 ‘나라의 군인’을 ‘사노비’로 부려먹었습니다. 또한 가난했고 강직했고 오로지 나라를 위해 일했던 수많은 이 나라 군인들의 고귀한 명예를 훼손했습니다"라고 썼다.
홍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군 개혁 문제를 언급하며 "최근에 군 개혁을 명분으로 좌파단체가 중심이 된 고발 사건이 난무하면서 군 장성을 여론몰이로 내쫓고도 있다"고 발언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