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경 브리티시오픈 우승으로 유소연-박성현-교포 대니얼 강 포함 시즌 4개 메이저대회 모두 휩쓸어… 9월 에비앙서 ‘코리아 슬램’ 도전
한 해에 모든 메이저 타이틀을 차지하면 그랜드슬램이라는 영광스러운 칭호가 따른다. 이제 메이저 대회는 9월 14일 프랑스에서 개막하는 에비앙 챔피언십 하나만을 남겼다. 한국(계) 선수가 이마저도 우승을 차지한다면 LPGA투어 ‘코리아 슬램’이 완성된다.
최근 에비앙챔피언십은 한국(계) 선수의 텃밭이었다. 2010년 이후 지난해까지 7차례 대회에서 김효주(2014년), 리디아 고(2015년), 전인지(2016년) 등 4명의 우승자를 배출했다. 산악 지형의 골프코스가 국내 골프장과 비슷해서 그렇다는 분석도 나온다. 5개 메이저 타이틀 석권 가능성은 그만큼 높아 보인다.
대회 때마다 톱10 가운데 절반 이상을 차지할 만큼 한국 선수의 기량은 상향 평준화됐다. 미국 유학파인 20대 후반의 김인경과 박인비, 국내 투어를 평정하고 LPGA투어에 건너간 20대 중반 박성현 김세영 김효주 등이 고르게 활약하고 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